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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치, 시사

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, 콘클라베는 어떻게 진행될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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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란치스코 교황이 세상을 떠난 이후, 전 세계 가톨릭 교도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‘차기 교황 선출’, 즉 **콘클라베(Conclave)**에 쏠리고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를 간단히 되짚고, 콘클라베의 일정과 방식, 그리고 역사적 뒷이야기까지 모두 정리해보았습니다.




1.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: 생애와 업적 요약

프란치스코 교황(본명: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)은 2013년 가톨릭 역사상 최초의 남미 출신 교황으로 선출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.

“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”를 강조하며 검소하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였고,

기후위기, 난민, 사회 정의, 성적 소수자 등 현대 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교황이기도 합니다.

교황청 개혁, 재정 투명성 강화 등도 그의 주요 업적으로 꼽힙니다.


2025년 현재, 그의 선종 소식은 전 세계에 깊은 애도를 안겼고, 이제 교회는 다음 시대의 영적 지도자를 선출할 준비에 들어갑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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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콘클라베 일정과 방식

콘클라베는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의 비밀 선거입니다.

진행 절차 요약:

교황 선종 후 15~20일 이내에 바티칸 시국 내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최됩니다.

80세 미만의 추기경들만 투표권이 있으며, 전 세계에서 약 120명 내외가 참가합니다.

모든 외부 소통이 차단된 상태에서 매일 4회의 투표가 이뤄집니다 (오전 2회, 오후 2회).

3분의 2 이상의 득표가 있어야 새 교황이 선출됩니다.


연기의 색깔로 선거 결과를 알림:

검은 연기: 선출 실패

흰 연기: 교황 선출 완료


이러한 상징은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, 흰 연기가 피어오르면 “Habemus Papam! (우리는 교황을 모셨다!)”라는 전통 선언이 이어집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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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왜 만장일치가 아닌가? 규칙 변경의 이유

원래 교황 선출은 만장일치를 이상적인 방식으로 여겼습니다.
하지만 여러 세기 동안 이 방식은 정치적 교착 상태, 파벌 간 갈등, 선출 지연 등의 문제를 초래했죠.

역사적 전환점:

1179년 제3차 라테란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3분의 2 이상 찬성 규칙이 도입됨.

이는 효율적인 선출과 교회 운영의 연속성을 위한 절충책이었습니다.


오늘날에도 만장일치는 아니지만, 종종 3분의 2 이상을 넘어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얻는 교황이 선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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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콘클라베의 뒷이야기와 흥미로운 에피소드

그레고리오 10세와 굶주린 콘클라베?

13세기 교황 선출이 2년 9개월간 이어졌던 사건이 있었습니다.

시민들이 참다 못해 회의장을 봉쇄하고 음식 공급까지 끊자, 추기경들은 결국 교황을 선출!

이 사건이 지금의 ‘콘클라베’(열쇠로 잠근 회의)의 기원이 되었습니다.


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당시:

2013년, 제5차 투표에서 추기경 호르헤 베르골리오가 교황으로 선출됨.

“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”를 상징하는 ‘프란치스코’라는 이름을 택한 첫 교황이었습니다.

당시에도 짧은 기간 내에 선출되어, 교황청 내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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맺음말

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상실입니다.
그러나 교회는 새로운 길을 제시할 지도자를 향한 준비를 시작합니다.
콘클라베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, 시대의 영적 방향을 결정짓는 신성한 절차입니다.
그 과정을 이해하고 함께 지켜보는 것도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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